지난번 포스트에도 고민이었던 학습 지금 시켜야 할까요?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를 다시 꺼내 들며
작년부터 조금씩 한글을 노출시켜 주던 저희 큰딸이 올해 6살이 되었습니다.
자음 모음은 익숙해졌고, 쉬운 단어 쓰기도 하나둘 시작하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는, 수학은 즐겁게 잘 따라가는데 한글 쓰기는 너무나 싫어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준비되지 않은 학습, 정말 괜찮을까?
사실 저는 ‘공부는 아이 스스로 준비되었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을 나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뭔가를 강요하고 싶진 않았어요.
하지만 어느새 6살.
초등학교 입학이 1~2년 남짓으로 다가온 지금,
‘슬슬 본격적으로 한글 공부를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안 하면 뒤처지지 않을까?”
“주변 친구들은 벌써 다 쓰고 읽던데…”
이런 불안감이 들 때마다
제가 다시 손에 들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입니다.
4~7세, ‘이것’만 잘해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합니다
아동심리전문가 이임숙 작가의 육아 핵심 메시지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 되면서 생기는 공부 거부감… 사실은 4~7세 때의 정서·인지 발달이 열쇠입니다.”
왜 4~7세가 아이 인생의 ‘골든타임’인가요?
심리치료사이자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저자인 이임숙 작가는 수많은 상담 경험 끝에 한 가지 확신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게 된 근본 원인은 대부분 4~7세 시기의 경험에 있습니다.”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공부’에 노출되면,
공부 자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꺾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아이의 정서와 인지의 균형 잡힌 발달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정서 발달과 인지 발달,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이임숙 작가는 아이의 발달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정서 발달이란?
자존감이 건강하게 형성되고
부모와 안정된 애착 관계가 유지되며
자기 효능감이 자라나는 것
아이가 “나는 해낼 수 있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인지 발달이란?
한글, 수학, 영어처럼 교과 중심의 학습 능력
독서, 체험을 통해 쌓이는 배경지식과 사고력
단순한 학습이 아닌 탐구하고 연결하는 힘, 즉 공부력이 자라야 합니다.
발달 유형은 이렇게 나뉩니다
안정 | 부족 | 자존심은 강하지만 쉽게 무너짐 |
부족 | 안정 | 공부는 잘하지만 정서 불안정, 공격성 |
모두 부족 | - | 집중력, 의욕 모두 부족 |
모두 균형 | - | 가장 바람직한 발달 형태 |
많은 아이들이 이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해와 올바른 지도만 있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공부보다 먼저 키워야 할 힘: 자기 조절력
자기 조절력 = 감정조절력 + 생각조절력
참고 싶은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
짜증·화 같은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
싫은 일도 해내는 인내력
이 힘이 자라면, 고등학생이 되어도 흔들림 없이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 집중력이 부족해요” 그럴 땐?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집중력 부족’입니다.
하지만 이임숙 작가는 ‘집중력’에도 종류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집중력의 4단계
선택주의 | 여러 자극 중 필요한 것만 선택하는 힘 |
전환주의 | 주의를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유연하게 전환하는 힘 |
초점주의 | 하나에 깊게 몰입하는 능력 |
지속주의 |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하는 능력 |
단순히 좋아하는 일에만 몰입하는 것은 집중력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진짜 집중력입니다.
배경지식 + 안목지식 = 공부머리의 바탕
배경지식: 책, 강의, 대화를 통한 간접 경험
안목지식: 요리, 만들기, 실생활에서 겪는 직접 체험
특히 코로나 이후 줄어든 체험 기회를 보완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제공해 주세요.
이임숙 작가가 말하는 진짜 육아 조언
엄마의 정성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정성만큼 중요한 건 정확한 방향과 방식입니다.
내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균형 잡힌 자극과 발달을 도와주세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
17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해 온 작가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은 책
자녀 양육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 지도법, 조절 전략이 상세하게 담김
엄마로서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와 전문가로서의 통찰이 만난 유일한 책
정서와 인지의 균형, 그것이 먼저다
이임숙 작가님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학습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건 바로,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 조절력"입니다.
아이에게 ‘배움’이 즐거움이 되려면,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성취감,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조금씩 해내보는 조절력이 필요하다고요.
한글 쓰기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건,
억지로 공부를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연결고리와
감정적 여유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
혹시 지금,
“우리 아이 공부를 지금부터 시켜야 할까?”
“6살인데 아직 글씨도 잘 못 쓰는데 괜찮을까?”
하고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이의 마음과 발달 속도에 맞는 학습’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어줄 거예요.
책 속 한 줄이 오늘 저를 멈춰 세웠어요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준비되지 않았을 뿐이다.”
이 문장을 다시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엄마인 나도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도감.
마무리하며
육아는 언제나 선택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의 기준이
아이의 마음에 있다면,
틀릴 일이 훨씬 줄어들 것 같아요.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가장 맞는 시기를 고민하는
모든 부모님께 따뜻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에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어떻게 학습을 놀이처럼 할 수 있는지 예시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막막할 때 저는 필요한 서적의 도움을 받는 편이거든요..
결론: 4~7세, 부모가 바꿀 수 있는 결정적 시기
“공부는 그저 빨리 시작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과 머리가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짜 공부머리를 만드는 길입니다.”
정서와 인지가 균형 있게 자라는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그것이 아이 인생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첫걸음입니다.
참조:책 4~7세 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