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한글 공부, 한글 12주 책 솔직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아이의 한글 공부 이야기와 함께, 요즘 홈스쿨링 하시는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직접 사용해 본 삼성출판사 ‘한글 12주 책’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저도 아이가 4살 때부터 한글 공부를 시도했었거든요. 주변에서 다들 일찍 시작한다길래 저도 조급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봤는데… 솔직히 아이가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그때는 한글에 아예 흥미를 안 보여서 몇 번 시도하다 그냥 멈췄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 6살이 되면서 조금씩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찾은 책이 바로 이 한글 12주 책이에요.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
한글 교재는 정말 많잖아요? 저도 워낙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은 무엇보다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서 좋았어요. 하루에 한 장씩만 하면 되니까 부담도 없고, 아이도 “오늘 한 장만 하면 끝!” 하면서 심리적으로 편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 건… 이 책을 하면서 아이가 받침 없는 글자들은 이제 거의 다 읽을 수 있게 됐고, 요즘은 받침 있는 글자도 슬슬 읽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예전엔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이만큼 성장한 걸 보니 저도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답니다.
책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삼성출판사 한글 12주 책은 총 3권으로 나뉘어 있고, 단계별로 한글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게 구성돼 있어요.
1. 1권: 자음·기본 모음 익히기
아이가 한글의 기초를 쌓는 단계. 글자 모양과 소리를 함께 익혀요.
쓰기 연습도 자연스럽게 포함돼 있어서 초반에 기초 다지기에 딱이에요.
2. 2권: 받침 글자 & 쌍자음 배우기
드디어 받침이 나와요! 받침 있는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우면서 쌍자음도 함께 익히는 단계예요.
우리 아이도 이 부분을 하면서 글자 읽는 폭이 훨씬 넓어졌어요.
3. 3권: 복잡한 모음 배우기
한글의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 단계죠. ㅑ, ㅕ, ㅛ, ㅠ 같은 이중 모음부터 와, 워, 의 같은 복합 모음까지!
아이가 헷갈려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복 연습으로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1권은 어떤 책인가요?
‘한글 12주 책’ 1권은 아이들이 한글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음’과 ‘기본 모음’을 익히는 단계예요. 한글을 막 시작하는 아이들이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구성 요약:
대상: 만 3세~6세 초보 한글 학습자
주 학습 내용: 자음(ㄱㅎ) + 기본 모음(ㅏㅣ)
학습 방식: 따라 쓰기, 선 긋기, 읽고 따라 읽기
중요 포인트:
스티커나 놀이 활동은 포함되지 않고, 한글의 기초 글자 모양과 소리 익히기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필기+시각 학습형 교재예요.
구체적인 학습 방식
1. 자음 익히기 (ㄱ~ㅎ)
각 자음을 크게 쓰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칸에 맞춰 쓰기로 이어져요.
자음마다 연관된 그림(예: ㄱ – 고양이)이 등장해서 글자와 그림을 연결해 인식할 수 있게 돼요.
글자의 기본 획순을 강조해서 바르게 쓰는 습관을 길러줘요.
2. 기본 모음 익히기 (ㅏ~ㅣ)
자음과 마찬가지로 큰 글자 따라 쓰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칸 연습으로 진행됩니다.
각 모음이 어떤 소리와 입모양을 갖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고,
아이가 직접 따라 발음하며 쓰기까지 연계되도록 구성돼 있어요.
자음과 결합할 준비 단계까지 다루어, 예를 들어 ‘ㄱ+ㅏ’가 ‘가’로 만들어지는 기본 구조를 아주 간단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2권: 받침 글자 & 쌍자음 배우기
어떤 책인가요?
2권은 한글의 완성형 글자 구조로 진입하는 단계예요. 단순히 받침 없는 글자가 아니라, 받침이 들어간 글자와 쌍자음(예: ㄲ, ㄸ, ㅃ 등)을 배우면서 한글의 진짜 틀을 이해하게 됩니다.
✔ 주요 학습 내용:
1. 받침 글자 배우기 (받침 ㄱ~ㅎ)
이제 본격적으로 초성-중성-종성(받침) 구조를 배우기 시작해요. 예:
ㄱ + ㅏ + ㄴ → 간
ㄷ + ㅗ + ㄱ → 독
받침이 들어간 글자가 어떻게 소리가 달라지는지 연습하며,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2. 쌍자음 배우기 (ㄲ, ㄸ, ㅃ 등)
받침과 함께 쌍자음 글자도 배우는데요, 예를 들어:
ㄲ + ㅏ → 까
ㅃ + ㅏ → 빠
쌍자음은 발음이 또렷해서 아이들이 처음엔 신기해하는데, 획수도 많고 쓰기 어려워하니 천천히 익히는 게 중요해요.
3. 읽기 + 쓰기 반복 연습
받침 글자, 쌍자음 글자를 직접 읽고, 여러 번 따라 쓰면서 글자 인식과 쓰기 능력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이 단계의 교육적 효과
✔ 받침 구조에 대한 이해력 향상
✔ 쌍자음 발음 및 획순 인지
✔ 단어 인식의 정확성 강화
3권: 복잡한 모음 배우기
어떤 책인가요?
3권에서는 이제 **기본 모음을 넘어서 ‘복잡한 모음’**이라고 불리는 이중 모음이나 합성 모음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돼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헷갈려하는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ㅝ, ㅢ, ㅟ 같은 모음들이 포함됩니다.
이 단계는 아이가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 주요 학습 내용 정리
1. 이중 모음(겹모음) 배우기
아이들이 한글을 배울 때, 단일 모음보다 조금 더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이중 모음입니다. 이중 모음은 입 모양을 두 번 움직여야 하기에 발음과 쓰기 모두에서 헷갈릴 수 있어요.
대표적인 이중 모음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ㅑ는 '야'라고 읽어요.
ㅕ는 '여'
ㅛ는 '요'
ㅠ는 '유'
ㅒ는 '얘'
ㅖ는 '예'
이처럼 기본 모음 ㅏ, ㅓ, ㅗ, ㅜ에 이가 결합되면서 이중 모음이 만들어집니다.
처음에는 단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의 '야', 우유의 '유', 예쁜의 '예'처럼요.
2. 복합 모음 배우기
복합 모음은 두 개의 소리가 하나의 모음 안에 들어 있는 모음입니다. 입모양 변화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에요.
ㅘ는 '와'라고 읽습니다.
ㅝ는 '워'
ㅟ는 '위'
ㅢ는 '의'
이 중 특히 'ㅢ'와 'ㅝ'는 자주 헷갈려 하는 모음입니다. 단어 속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의', 우유의 '유', 의사, 원숭이의 '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하면 익히기 쉬워집니다.
3. 소리와 쓰기 함께 익히기
이중 모음은 소리만 듣고 구분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발음과 쓰기를 동시에 연습해야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모음만 따라 쓰고 읽게 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자음과 결합하여 단어를 만들어 보게 합니다. 자음과 결합한 단어를 통해 아이가 실제로 읽고 쓰는 연습을 하면 응용력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야'는 고양이에서
'유'는 우유에서
'워'는 원숭이에서
'의'는 의자에서
이런 식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를 활용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헷갈려하는 발음 예시로는 '와'와 '워', '의'와 '에' 등이 있는데, 이러한 구분은 여러 번 들려주고 말하게 해보면서 차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 단계의 교육적 효과
✔ 이중 모음과 복합 모음 발음 정확도 향상
✔ 다양한 글자 조합 능력 강화
✔ 헷갈리기 쉬운 모음 구별력 향상
이 책이 주는 교육적 효과
✔ 글자 모양과 소리의 기초 훈련
처음부터 자음과 모음을 함께 다루기 때문에, 아이가 한글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돼요.
✔ 획순과 쓰기 습관 형성
한글은 획순이 중요하잖아요? 이 책은 글자의 획순을 반복해서 강조해 처음부터 바른 쓰기 습관을 잡아줍니다.
✔ 집중력과 눈-손 협응 발달
따라 쓰기와 선 긋기 연습은 아이의 소근육 발달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돼요.
✔ 직접 발음하며 학습
단순히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ㄱ은 ‘그’ 소리가 나요” 식으로 설명해 주면서 아이가 직접 발음해 보고 익히는 과정이 포함돼 있어서 읽기와 쓰기의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엄마로서 느낀 점
아이 속도에 맞출 수 있어서 좋아요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진도가 나가니까 아이가 부담 없이 따라오기 좋고, 엄마도 조급해지지 않아서 마음이 편했어요.
놀이처럼 느껴지진 않지만,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솔직히 스티커나 색칠 같은 놀이 활동은 없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글자 쓰기와 인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성장
아이가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엄마로서 너무 뿌듯하고, “역시 타이밍이 중요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마무리
저처럼 한글 공부에 조급했던 엄마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아이가 준비됐을 때 시작하는 거구나 하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답니다.
이 책은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지기에 정말 좋은 교재예요. 저도 아직 완벽하게 다 끝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본 결과만 봐도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에요.
혹시 저처럼 홈스쿨링으로 한글을 가르치려는 엄마들께 이 후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