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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서울숲 공연장 가족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후기 – 아이와 함께한 특별한 주말

by 조은서하 2025. 9. 1.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주말,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서울숲 공연장에서 열린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을 보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그림책으로 유명한 작품이라 익히 알고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뮤지컬로 만난 순간은 또 다른 감동이었어요.
특히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원작 책을 읽고 간 덕분에, 무대 속 장면들이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장수탕 선녀님>은 어떤 이야기일까?

이 작품은 시골 목욕탕을 배경으로, 목욕탕에서 우연히 선녀님을 만나게 된 어린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많은 아이들이 상상하는 선녀님은 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일 텐데, 장수탕에서 만난 선녀님은 주름 가득한 할머니 같은 모습이죠.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놀랍지만,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주인공은 선녀님의 따뜻한 마음과 소박한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됩니다.
이야기는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겉모습보다 진짜 마음을 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며,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어요.


공연 전부터 즐거웠던 특별한 포토존

공연장 앞에는 장수탕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저 꾸며놓은 공간이 아니라, 실제 옛날 목욕탕에서 쓰던 가구와 소품들을 그대로 가져다 둔 덕분에 분위기가 정말 리얼했어요.


이발소 의자, 나무 사물함, 대야, 작은 목욕탕 의자까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서,

잠시나마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은 “진짜 목욕탕 같아!” 하면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를 즐겼고, 저 역시 어린 시절 다니던

동네 목욕탕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뮤지컬을 보기 전부터 이미 장수탕의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뮤지컬로 만난 <장수탕 선녀님>

뮤지컬에서는 책에서 보던 장면들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장수탕의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한 무대 연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와 유쾌한 안무까지 어른이 보아도 완성도가 높았어요.


특히 선녀님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깔깔 웃다가도,

선녀님의 진심 어린 대사를 들을 때는 조용히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공연을 보며 아이와 함께 같은 포인트에서 웃고 감동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서울숲 씨어터 2관 위치 안내

  • 공연장 명칭: 서울숲 씨어터 2관 (갤러리아포레 G층)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성수동 1가, 갤러리아포레 G층)

  • 가까운 지하철역: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5번 출구 → 도보 약 2분
    •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 도보 약 5분

 

마무리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 책을 먼저 읽고 가면 이해도도 높아지고,

무대 속 장면이 훨씬 특별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서울숲 나들이와 함께 관람하면 더욱 알찬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따뜻한 주말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