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

부천중앙공원 주말나들이 포토스팟

by 조은서하 2025. 5. 21.

🍃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아요 – 부천중앙공원 산책길에서 찾은 작은 행복

요즘 나무의 싱그러움이 풍성합니다.
초록잎이 햇살을 머금은 모습만 봐도 괜히 마음이 기분 좋아지는 요즘이죠.

우리 중앙공원계절마다 얼굴을 달리하지만,
언제나 자리에 있어 주는 자연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곤 해요.
무심코 걷다가도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게 되고,
아이 손을 잡고 걸으면 어디론가 여행이라도 떠나는 기분이 들죠.


소나무와 멀구슬나무가 어우러진 산책길

느티나무와 소나무

노랑꽃창포

🕊️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예전에 읽었던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동화극 『파랑새(L'Oiseau Bleu)』떠올랐어요.
행복을 찾아 떠나는 남매의 모험 이야기였지요.
온갖 신비한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결국 그들이 찾던 파랑새는 안의 새장 속에 있었다는 결말은,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메시지를 조용히 전해줍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 속에서
행복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걸요.

이야기는 훗날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죠.
미래의 완벽한 행복만을 좇느라,
정작 지금 순간의 소중함을 놓치는 마음 상태말해요.


🌱 산책길에서 마주한, 살아 있는 행복

바쁜 하루 속에서도
아이들과 손잡고 중앙공원을 천천히 걷는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파랑새 같아요.

오늘은 산책길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이 먼저 알아봐 식물 친구들을 소개해볼게요.

 도토리나무 아래에서 도토리를 줍다 깔깔 웃던 아이들
 이름도 예쁜 패랭이꽃을 보며 “꽃이 수줍게 웃고 있어요”라고 말하던 순간
 길가에 민들레 씨앗을 불며 소원을 빌던 모습

이런 순간들 하나하나가
사진보다 오래 마음속에 남아요.


양국수나무

공조팝나무

히어리 

 

💛 오늘, 당신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나요?

누군가 말했어요.
행복은 비교가 아닌 발견이다.”

오늘도 공원을 걸으며,
아이 손의 따뜻함,
부드럽게 스쳐가는 바람,
초록빛 풀잎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에서
저는 저만의 파랑새만나고 같아요.

멀리 가지 않아도,
무언가를 갖지 않아도,
지금 순간소중하고 따뜻하다는
조용히, 그러나 깊이 느낄 있었던 하루였어요.

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어떠세요?

위에서 여러분만의 파랑새도
조용히 날아와 앉을지 모르니까요.


참억새

무늬개캐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