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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의 공감대화

by 조은서하 2025. 4. 10.

 

아이와의 전쟁 같은 하루, 그 속에서 찾은 '공감 대화'

두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하루가 마치 작은 전쟁터를 다녀온 기분일 때가 많습니다.
매시간이 숨 가쁘게 흘러가고,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치죠.

아이들이 떼를 쓰고, 울음을 터뜨리고, 그 상황에서 결국 저도 "왜 울어!", "그만 좀 해!" 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곤 했어요.
그럴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내가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 걸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지만, 막상 눈앞에 닥친 상황에선 감정이 앞서버리고,
결국은 나도 지치고 아이도 상처받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임은주 소장님의 강의, 그리고 한 권의 책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국감정연구소 임은주 소장님의 강의 소식을 듣고 참관하게 되었어요.
‘아이와의 공감 대화’라는 주제가 그 시기의 저에게 너무도 간절하게 다가왔거든요.
"떼쓰는 아이와 어떻게 말해야 할까?"
"울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그 강의에서 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이의 감정은 이해받을 때 비로소 진정됩니다."

그 말이 제 마음을 강하게 울렸습니다.
강의를 열심히 들은 덕에  소장님이 집필하신 책『내 아이와의 공감 대화』를 선물로 받아왔고,
그 안에서 그동안 제가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힌트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감정 언어 배우기

책을 통해 알게 된 건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이었어요.

"감정보다 행동을 먼저 지적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아침마다 아이가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나 신발을 고집할 때,
예전의 저는 "그건 너무 얇아, 안 돼!" "신발 젖는다니까!" 하고 제 기준으로 반응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말하려고 노력해요.

"○○이는 그 옷이 예뻐서 입고 싶은 거구나.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감기 걸릴까 봐 엄마가 걱정돼.
우리 다른 옷 한번 같이 골라볼까?"

그 짧은 말 한마디에도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면 고집부리는 빈도도 줄어들고, 대화가 훨씬 부드럽게 풀리더라고요.


공감 대화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내 아이와의 공감 대화』에서 임은주 소장님은 이렇게 강조하셨어요.

  •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는 연습
  • 아이의 말보다 표정과 분위기를 먼저 읽는 태도
  • 감정을 비난하지 않고 "그럴 수 있어"라고 수용하는 자세

이런 태도들이 쌓여야 비로소 아이도 부모를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공감 대화는 대단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되는 마음의 자세였어요.


1. 감정과 공감의 중요성

부모의 말은 아이의 자아 형성과 세상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이는 자존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천 예시:

  상황: 아이가 넘어져서 울 때

  • 잘못된 반응: "왜 그렇게 울어? 별일 아니잖아."
  • 공감 대화: "많이 아팠구나. 엄마도 네가 다쳐서 마음이 아프네."
  • 포인트: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부모의 감정을 공유하여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2. 부모 말의 중요성

부모의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전달될 수도,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왜?'보다는 '무엇?'으로 질문을 바꾸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천 예시:

  상황: 아이가 장난감을 어질러 놓았을 때

  • 잘못된 반응: "왜 이렇게 어질러 놨어?"
  • 공감 대화: "무엇을 찾고 있었니? 다음에는 사용한 장난감은 제자리에 두는 게 어떨까?"
  • 포인트: '왜' 대신 '무엇'으로 질문하여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돌아보게 유도합니다.

3. 공감 대화를 위한 준비

공감 대화를 위해서는 부모의 긍정적인 감정 표현과 경청이 필수적입니다. 부모의 패러다임을 점검하고,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천 예시:

  • 상황: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 잘못된 반응: (스마트폰을 보며) "응, 그래. 계속 말해봐."
    • 공감 대화: (눈을 맞추며) "정말? 그랬구나. 그때 기분이 어땠어?"
    • 포인트: 아이의 말에 집중하고, 비언어적 신호로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공감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 아이에 대한 편견, 지나친 미안함 등은 공감 대화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 예시:

  • 상황: 부모가 피곤한 상태에서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
    • 잘못된 반응: "지금 너무 피곤하니까 혼자 놀아."
    • 공감 대화: "엄마가 지금은 좀 피곤해서 잠깐 쉬고 싶어. 30분 뒤에 같이 놀까?"
    • 포인트: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되, 아이와의 약속을 통해 신뢰를 쌓습니다.

5. 공감 대화 방법

아이의 행동보다는 그 이면의 감정을 바라보고, 이를 언어로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운 행동 속에서도 선한 의도를

찾아내어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천 예시:

  • 상황: 아이가 동생 장난감을 빼앗았을 때
    • 잘못된 반응: "왜 동생 장난감을 뺏어? 그러면 안 돼!"
    • 공감 대화: "동생 장난감이 재미있어 보여서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하지만 동생도 가지고 놀고 싶을 거야. 같이 놀 방법을 찾아볼까?"
    • 포인트: 아이의 욕구를 인정하되,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줍니다.

6. 상황별 공감 대화 예시

  • 꾸중할 때:
    • 잘못된 반응: "또 늦잠 잤어? 몇 번을 말해야 해!"
    • 공감 대화: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구나.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을까?"
    • 포인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 고집을 부릴 때:
    • 잘못된 반응: "안 된다고 했잖아! 왜 그렇게 고집이 세니?"
    • 공감 대화: "그걸 정말 하고 싶구나. 하지만 지금은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까?"
 

부모도 처음이라서, 공감은 나 자신에게도 필요해요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공감 대화는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지침, 분노, 죄책감 그 모든 감정들 역시
먼저 나 스스로가 인정하고 이해해줘야 하더라고요.


마치며: 나처럼 고민하던 부모님들께

저처럼 아이가 울고 떼쓰는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고 막막했던 분들이라면,
『내 아이와의 공감 대화』가 정말 많은 위로와 해답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
"감정에 귀 기울이는 대화"의 첫걸음을 딛고 있는 중이니까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오늘도 아이와 마음을 나누기 위해 애쓰는 그 마음… 정말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부모도, 아이도 서로의 거울이니까요.

오늘 하루도 감정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한 걸음을 걸어가시는 모든 부모님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


📌 책 한 줄 요약

감정을 이해받은 아이는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란다.

  

 

출처: 임은주 소장님의 내 아이와의 공감대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