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 서울근교여행으로 여주 어떠신가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가족의 여주 도자기축제 깜짝 방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사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제천에 있는 워터파크 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캠핑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여주 도자기축제” 현수막을 본 순간, 저희 가족은 눈이 반짝!
저랑 아이들이 이런 구경을 너무 좋아하는 터라 “한번 가보자!” 하고 급히 방향을 틀어 여주로 향했답니다.

자차 없어도 괜찮은 서울근교 당일치기
혹시 “여주는 차 없으면 불편하지 않나?” 하실 분들 계실까 봐 말씀드려요.
여주는 경강선 전철로 서울에서 쉽게 올 수 있고, 축제 기간에는 여주 관광순환버스나 무료 셔틀버스가 잘 마련돼 있어요.
특히 여주역에서 축제장까지 운행하는 셔틀은 30분 간격이라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을 것 같아요.
여주 도자기축제, 이런 곳이에요
저희가 갔던 2025년 제37회 여주 도자기축제는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엄청 넓은 부지에 도자기 전시, 판매, 체험, 공연까지 한가득!
저희 가족은 입장하자마자 바로 장작가마 퍼포먼스부터 구경했는데요, 큰 가마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은 아이들 눈에도 너무 신기해 보였는지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특히 손으로 흙을 만지며 직접 물레를 돌려보는 도자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답니다.

엄마 아빠의 소소한 행복도 가득
축제장 곳곳에서는 도자기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라 저도 찻잔 세트를 하나 샀어요.
평소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축제 할인 덕분에 득템 성공!
남편은 주방용품 코너에서 뚝배기와 작은 접시들을 구경하느라 신났고, 저는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오랜만에 커피 한 잔 하며 봄바람을 즐겼답니다.
축제장 옆 명소도 놓치지 마세요
여주 도자기축제장 옆에는 신륵사라는 천년 고찰이 있어요.
남한강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너무 좋더라고요.
게다가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세종대왕릉이 나오는데, 역사 공부도 할 겸 들러보기에 딱이에요.
마지막 코스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아웃렛!
엄마 아빠는 쇼핑하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뛰어놀며 마무리하면 하루가 정말 꽉 찬답니다.
엄마의 작은 팁
✔ 당일치기라도 충분히 가능! 대중교통 + 셔틀버스 이용하세요
✔ 체험 프로그램은 인기 많으니 미리 시간표 체크
✔ 아이들과 간다면 도자기 쇼핑은 마지막에 (깨질 위험 방지!)
✔ 강가라 바람이 생각보다 쌀쌀할 수 있어 겉옷 챙기기
축제장 먹거리 풍경
✔ 푸드트럭 라인
축제장 한쪽에는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추로스,아이스크림, 솜사탕 같은 간식부터
엄마 아빠가 즐기기 좋은 커피, 버터구이 오징어, 핫바, 닭꼬치까지 종류가 다양했어요.
✔ 로컬 먹거리 부스
여주답게 여주쌀로 만든 떡, 전통주 시음, 도자기잔에 마시는 전통차 같은 지역 특색 먹거리 부스도 있었답니다.
특히 저희는 여주쌀 떡을 사 먹었는데, 쫄깃쫄깃하고 고소해서 아이들도 정말 잘 먹었어요.
✔ 휴식 공간
푸드트럭 근처에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휴식 공간도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커피 한 잔, 아이들은 추로스하나씩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여주 생맥주도 먹어보았는데 쌉쌀하니 시원하게 맛있게 잘 먹었어요.
먹거리 팁
저희는 점심을 먹고 갔는데요. 여기에 로컬음식들도 정말 많아서 가서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배가불러서 못먹어본게 아쉽더라고요.
도자기 판매 부스 근처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게 주의하세요 (깨지기 쉬운 상품들이 많아서요!).
푸드트럭은 점심시간 전후로 붐비니 조금 일찍 이용하면 기다림이 덜합니다.

남한강 출렁다리, 직접 걸어본 후기
여주 출렁다리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00m의 보행 전용 다리예요.
작년에 개통되어서 아직 깔끔하고, 축제장(신륵사 관광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만 가면 쉽게 닿을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은 도자기 체험을 마치고 해질 무렵 다리로 향했는데, 강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강 위를 걷는 느낌이 정말 색다르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런 점 참고하세요
✔ 안전성
다리 양옆에는 튼튼한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요.
다만 출렁이는 느낌이 살짝 있어서 작은 아이들은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
처음에는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건너게 해주세요.
✔ 야경 명소
저녁에는 다리에 조명이 켜지고, 축제기간엔 드론쇼와 불꽃놀이 이벤트까지 있어서
정말 근사한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피곤해해서 불꽃놀이는 보지 못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멋지더라고요.
엄마의 소소한 팁
유모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다리 중간이 살짝 출렁이고, 바닥이 철망이라 바퀴가 잘 안 굴러가요.
강바람이 강하니 얇은 겉옷 필수! (특히 저녁엔 제법 쌀쌀했답니다.)
체험 후 잠깐 산책 코스로 최고, 다리만 건너도 아이들에겐 큰 모험 같더라고요.
마무리
이번 여주 여행은 정말 “갑자기 결정했지만 대만족”인 하루였어요.
아마도 저희 가족에게는 워터파크 캠핑장에서의 추억도 좋았지만
여주 도자기축제에서 손에 흙 묻히며 웃던 시간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서울근교 봄나들이나 당일치기 여행지 찾고 계신다면, 여주 도자기축제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이들도 즐겁고, 엄마 아빠도 행복한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